토종필러 수출액 900억 첫 돌파…중국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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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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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토종필러의 수출액이 사상 최초로 900억원을 돌파했다. 수출이 가장 많이 이뤄진 국가는 중국이었다.

14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15년 성형용 필러 국내 시장 및 수출입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산 필러 수출액은 2015년에 총 919억6300만원을 기록했다.

국내 필러 수출액이 9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보고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11~2015년 의료기기 생산·수출·수입실적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필러는 인체조직과 비슷한 물질을 주입해 주름같이 깊게 팬 부위를 메우거나, 얼굴의 특정 부위를 도톰하게 하는 의료기기(조직수복용생체재료·조직수복용재료)다.

성형용 필러 수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62.9%씩 고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5억3000만원에 불과했던 필러 수출은 2012년 20억3000만원, 2013년 32억1000만원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다 2014년 256억1700만원을 기록하며 억대 수출 품목이 됐다.

수출 국가는 총 58개국이었다. 이 가운데 중국 수출액이 560억15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의 60.9%에 해당한다.

이어 일본 126억6500만원(13.8%), 러시아 79억7400만원(8.7%), 홍콩 35억1700만원(3.8%), 대만 19억6100만원(2.1%) 등의 순이었다.

수출 업체는 메디톡스·아크로스·LG화학(전 LG생명과학)·휴메딕스 등 총 22곳으로 조사됐다.

이에 힘입어 무역수지도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2011년 338억4000만원(수출 5억3000만원·수입 343억7000만원)의 적자였던 무역수지는 이후 격차를 줄여나가다 2015년엔 599억7600만원(수출 919억6300만원·319억8700만원) 흑자로 전환했다.

국내 시장도 동반 성장했다. 2015년 국내 필러 시장은 생산·수출입 단가를 기준으로 1096억3400만원 규모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매년 27.4%씩 덩치가 커진 것이다. 2011년 416억4500만원 수준이던 필러 시장 규모는 2012년 637억3400만원, 2013년 790억5700만원, 2014년엔 891억27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해 국내산 제품이 776억원어치가 팔리며 전체 시장의 70.8%를 점유했다. 수입 필러 매출은 320억원(29.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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