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 압력센서로 매출 20%↑
중국식 조리메뉴 제품에 추가
쿠첸 적외선센서 차별화 기술
2018년 매출액 1000억 목표
중국식 조리메뉴 제품에 추가
쿠첸 적외선센서 차별화 기술
2018년 매출액 1000억 목표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국내 전기밥솥 시장을 양분하는 쿠쿠전자와 쿠첸이 중국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밥솥 업계의 라이벌인 쿠쿠전자와 쿠첸은 중국 시장에서 각각 '압력센서'와 '적외선 센서' 등 차별화한 기술을 앞세워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쿠쿠전자는 중국 시장에서 올해 3분기 242억4000만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지난해 동기보다 20.2% 실적이 상승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지난해 동기보다는 69% 증가했다. 쿠첸은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50% 매출이 증가했으며 2014년엔 2013년보다 약 260% 성장했다.
중국 밥솥 시장은 2012년부터 매년 10% 이상 늘어나며 연간 2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쿠쿠전자와 쿠첸은 원천기술과 유통채널 확보, 현지화 전략 등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2003년 중국 칭다오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첫 진출한 쿠쿠전자는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쌀에 적합한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중국식 조리 메뉴 등을 제품에 추가하며 현지화 전략을 강화했다. 이후 중국 태평백화점 등 유명 백화점과 대형마트 800개 매장에 입점해 있다. 여기에 자체 브랜드 매장인 쿠쿠 전문점을 11호점까지 늘렸다.
쿠첸은 올해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메이디와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중국 현지 판매 등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쿠첸도 중국인이 즐겨 먹는 죽과 탕 메뉴, 중국어 음성기능을 제품에 탑재해 사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쿠첸은 2013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올해 50만대를 판매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중국 밥솥 시장에서 1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쿠첸 관계자는 "합자회사를 통해 온·오프라인 쇼핑몰과 면세점, 홈쇼핑 등 유통망에 따른 전략을 구사해 판매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쿠쿠전자는 한류 스타인 김수현, 쿠첸은 태양의 후예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송중기를 광고모델로 발탁해 중국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쿠쿠전자와 쿠첸은 판매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중국 시장점유율을 점점 확대할 것"이라며 "국내 업체들이 중국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쳐 밥솥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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