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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외교 이후 달라진 한국의 위상

관련국가 에티오피아 분야 건설·플랜트
담당자
김종현 관장(KOTRA / 아디스아바바 무역관) T: 251-113-204-305   E: jhkim0101@kotra.or.kr
등록일자 2016-09-27


박근혜 대통령은 2016년 5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방문, 하일레 마리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중과세방지협정, EDCF 기본약정 등 총 40건의 협정 및 MOU를 체결하였다.


금번 방문으로 인해 한-에티오피아간 경제, 문화,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무엇보다도 현지 사회 전반에 걸쳐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제고하고 양국간 협력기반 강화를 통한 우리 기업의 에티오피아 시장진출 가능성을 확대하였다는 점은 금번 방문의 가장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실제로 한국산 제품을 대하는 바이어들의 태도에서도 이러한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최근의 무역사절단이나 수출상담회에서 만난 에티오피아 바이어 대다수는 ‘중국산 대비 다소 비싼 편이긴 하나 유럽이나 미국산에 비해 품질은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중국산의 잦은 불량 발생으로 인해 처음부터 한국산을 구입하는 것이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이익이라는 견해가 늘고있다.


물론 가격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시장구조로 인해 한국산이 대거 진출하기에는 아직 이른감이 있지만, 이러한 열악한 시장에서도 ‘역샌드위치론’의 물결이 서서히 일고 있음은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산업단지 협력 MOU를 통한 우리기업의 에티오피아 투자진출에 대한 에티오피아 정부의 관심도 증가일로에 있다. 동남아 주요국 대비 1/3 수준의 저렴한 인건비와 유럽 등 거대시장과의 인접성으로 인해 글로벌 의류기업들은 일찌감치 에티오피아에 대거 투자한 바 있으며, 중국역시 인건비 상승 부담으로 인해 중국기업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투자 진출을 장려하는 등 에티오피아 시장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에티오피아 산업단지 협력 MOU 서명식


한-에티오피아 산업단지 협력 MOU 서명식


한편 에티오피아 정부가 한국기업의 투자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데, 이는 한국기업들의 경우 오랜 해외투자진출 경험으로 인해 지역사회와의 발전과 상생협력을 추구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에티오피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러한 믿음은 중국의 물량공세 지원에 대한 거부감과 이에 대한 곱지않은 시선도 맞물려 있다. 현재 에티오피아에 거주중인 중국인은 비공식적으로 약 1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당초 에티오피아 정부는 중국이 에티오피아에 투자할 때 자국민의 고용창출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주기를 바랬으나 현장 노동인력마저 중국인으로 채우는 중국의 행동에 적지않이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일부 바이어들과 정부 관계자들은 중국이 에티오피아에 투자한 궁극적인 이유는 ‘에티오피아내 작은 중국의 건설’로 평하기도 한다.


이러한 반사이익도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기여하였지만, 이를 역으로 해석하면 향후 우리 기업들의 에티오피아 투자진출 시 지역사회 발전과 상생협력에 거는 에티오피아의 기대가 한층 높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밖에도 최근 개최된 제 6차 TICAD에서 일본은 對아프리카 지원을 더욱 확대할 것을 약속하고 지난 6월에는 아디스아바바에 JETRO 사무소 개설도 발표하는 등 후발주자들의 거침없는 행보도 눈에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향후 주목해야 할 부분으로 사료된다.


정상외교 이후 달라진 한국의 위상에 걸맞게끔 경쟁력 있는 우리 기업들의 에티오피아 시장 진출이 더욱 활성화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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